더울 때는 옆에 누가 있으면 귀찮기만 한데 추워지니 말이 달라집니다.
배고픔은 견뎌도 목 마름은 못 견딘다더니 목빠지게 기다린 닭은 입구까지 마중나와 따라다닙니다. 이미 모두 얼어버리고 하우스에는 고드름까지 있습니다. 그나마 안에 받아놓은 물을 주니 알 꺼내가는 저를 늘 얄밉게 보던 암탉들도 마중 나오게 합니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옆 집 개한테도 가보니 밥을 줘도 안먹고 물부터 찾네요.
그냥 가려다 걱정되어 들렸던 제 마음을 이 녀석들이 알아주려나 모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