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농사를 함께 지었던 어린이 친구들의 활동도, 중학생들과 1년간의 봄,가을 농사도 모두 끝났습니다.
이 친구들과 농사를 짓다보면 배우는 것이 한 두개가 아닙니다. 자연이 가르쳐주는 가르침 만큼 다양합니다.
외부로부터 배우는 수 많은 가르침과 정보를 받아드리며 살고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우리가 보고 받아드리는 것은 나에게 의미있거나 경험을 한 것, 그 중 자극적이고 또는 내 입맛에 맞게 해석하는 경향이 있는 듯 합니다. 똑같은 책을 읽었는데도 다른 이야기를 하는 것처럼 말이죠. 똑같은 채소를 보는데도 다른 이야기를 하는 것처럼 말이죠.
어떤 것이 정답이지는 모르겠지만 밭에 있는 로메인 상추를 보고 ‘추워진 날씨 때문에 바짝 엎드려있네’ 라는 생각하는 사람과 ‘로메인 상추는 대장균 검출되어 위험한 채소다’ 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대화가 참 어렵습니다.
따라, 혼탁한 세상에서 농사를 지으며 위로받는 것은 관련 업종인들도, 달콤한 말을 하는 지인들도 아닌 아직까지 순수한 풀과 땅, 그리고 아이들이 아닐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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