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손수레농장입니다.
2023년은 여러 분들 뜻대로 이루어지고 계신가요.
물론 뜻대로 되지 않았겠죠?
늘 입버릇처럼 하는 말인 '볼펜 한자루도 내뜻대로 안움직이는데 인생이 어떻게 뜻대로 움직이겠냐'라는 말처럼
저는 올해도 뜻대로는 되지 않네요. 그래도 한 여름 상반기 어떻게 보냈는지 전국에 계신 팬(?) 분들과 개인적인 점검을 하기 위한 이야기를 털어봅니다.
주경야독
올해는 농사를 줄이고 농장 변화에 대한 계획과 설비, 그리고 다양한 대상별로 교육을 집중하는 시간을 가지면서
대학원을 다니는 것을 목표로 삼았습니다.
결론은 농사를 줄이는 것은 자의반 타의반으로 농사를 지을 수 없는 상황이 되었고 농장에 대한 변화는 아주 느리지만 그려보고 있습니다. 대상별 교육에 집중하는 것은 장애인, 고령자, 아동, 청소년, 청년 등 다양한 대상으로 진행해보려고 노력은 하지만 뜻하지 않은 변수가 있어 아직까지도 ing 중입니다.
대학원은 '농업인이 왜?' 라는 시선과 함께 현재는 스스로가 '나는 왜..' 라는 질문을 던지며 나름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물론 이제 1학기 수료..)
인생 한 발 앞은 다 똥밭
함께 사업하고 있는 대표님이 '인생 한 발 앞은 다 똥밭이다' 라고 하셨는데 열심히 피해본다고 피해보지만 교통사고 갔더군요. 누가 와서 들이박는 것은 피할 길이 없었습니다.
가족들이 아프고, 농장 주변과의 갈등, 이로인한 농장의 피해, 침수와 토사물 피해, 소비자와의 갈등이 끝 없습니다.
특히 올해는 전집주인과의 갈등과 피해, 또 최근에는 이사온 집의 누수가 발생하여 고달픈 삶을 살고 있습니다 :(
똥밭을 피해 한발 한발 내디던 용기는 어디가고 제자리걸음이나 오히려 뒤로 가는 상황에 너무나 어렵습니다.
사실 그 어떤 어려움보다 퇴비로도 못쓴다는 사람똥을 피하기가 가장 어렵습니다.
그래서 사람과 대화하기도 겁나고 전화조차도 두려운 요즘말로 치면 공황장애가 온 것 같습니다.
눈을 마주하지 않는 블로그나 SNS도 모두다 멈출 정도니 스스로도 심각함을 알지만... 제가 무너지면 큰일이기에
웃음과 농담을 좋아하는 가면을 쓰고 아무렇지 않은 척 살고 있습니다.
그래서 앞으로는
사실 긴 강제휴가? 아니 그냥 세월만 보내는 멍청이가 되었습니다.
남 탓하기도 싫고 그것보다 더 싫은 것은 나를 탓하고 가장 가까운 제 짝을 탓하는 고약한 병에 걸렸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인 것 같습니다.
다시 올해 계획을 이루겠다는 목표가 아닌 해볼 수 있는 만큼 해봐야지 라는 생각을 해보려고 하고 있습니다.
농장 내부 공사는 이제 비가 그치니 피해입은 부분부터 치우고 함께 해주시는 대표님과 설치도 계속 해보려고 합니다.
대학원도 2학기에는 더 열심히 해야겠고, 잘하지 못했던 기록도 열심히 해야겠네요.
오늘만 하더라도 여름휴가를 받았다고 농장 가서 일 도와주겠다고 하시는 분의 연락
그리고 비가 많이 오니 전국에서 위로의 연락 등을 받으면서 늘 곁에 내 편에 선 동지들이 있구나 하고 힘이 났습니다.
최근에 쉬면서 '미스터 빈'의 영화들을 봤습니다.
어릴 적 나의 스타인 '성룡, 이연걸, 짐캐리, 로빈 윌리암스, 더락' 등 나의 페이보릿 스타들이 있지만
그 중 미스터 빈은 특별한 대사 없이 웃음을 주는 스타 중 하나였습니다.
(마치 요즘도 자신의 스타로 칭송받는 탐 크루즈 행님 같이)
이런 미스터 빈을 보면서 나도 한 떄 꿈이 남에게 웃음을 주는 사람이 되고 싶었던 기억을 꿈꾸며
다시 웃긴 이야기를 전달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개인 넋두리를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건강한 이야기로 자주 들려드리겠습니다.(기록이 너무 어려워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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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도에는 농장내 체험을 받지 않습니다.
도시농업 전문가과정도 끝났습니다.
단체에서 의뢰해주신 초청 강의만 가능하니 개별 연락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