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홈페이지 글을 읽으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저는 닭은 총 9마리를 키우고 있습니다.
백오골계 3마리, 청계 6마리...
그런데 사진 속처럼 1마리가 빠져있습니다.
그 닭은 청계인데 혼자 검은 색입니다. 이 놈이 큰 녀석은 제 고향집에 있는데 더 크면 진짜 멋있습니다.
검은색 털에 목 주위에는 황금색 털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 녀석이 처음 오는 날부터 몸집이 작아 이리저리 치었습니다. 그래서 결국 따로 빼줬습니다.
그런데 밖에서도 여전히 졸고 있는데 우리 닭크
병아리가 졸면 죽는다더니 역시나 몸이 아프니까 자꾸 졸고 있습니다. 어릴 적 병아리 똥구멍에 바람을 불면 살아난다는 외할머니 말씀에 그거라도 해야하나 생각까지 듭니다.
이 녀석은 체험장에서 천천히 돌아다니긴 합니다.
하지만 결국 쳐다보는 것은 있었던 닭장을 쳐다봅니다. 그것을 떠나지 못합니다.
더 가슴 아픕니다.
이래서 동물은 함부로 키우지 못하나 봅니다. 사람에게는 고작 한달넘는 시간인데 그리고 매일 같이 있었던 것도 아닌데 괜한 정때문에 가슴 아픕니다.
혹시 밖에다 두면 고양이한테 먹히지 않을까... 아니면 이대로 죽는 건 아닌가 싶은데 계속 그렇습니다.
그러다 결국 6월 5일.. 숨을 거뒀습니다.
그러자마자 가장 먼저 찾아오는 건 파리였습니다.
미스진은 다음에는 나무로 태어나라고 단풍나무 옆에 묻어주었습니다.
결국은 이별할 줄 알았지만 너무 빨리 와서 먹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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