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수레가 사업자를 낸 지 딱 만 5년째 되는 날입니다.
저도 잊고 있었는데 며칠 전 창업 동기가 알려주고, 오늘도 잊었는데 직원분이 '오'짜가 들어가는 것을 가득 사와(with 제가 좋아하는 안주1개 포함) 축하해줘서 알았습니다.
잘 해온지는 모르겠지만 잘 버텨왔다는 것을 축하하고 칭찬해주시는 것이라 생각하고 달게 받겠습니다.
어제 다시 꺼내 읽은 카프카의 단편소설 중 '돌연한 출발'을 여기에도 공유하며 달려온 소감과 앞으로의 계획을 대신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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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 가십니까, 주인어른"
"모른다. 그냥 여기를 떠난다.
그냥 여기를 떠나 내쳐 간다.
그래야 나의 목표에 다다를 수 있다."
그는 또 물었다.
"그렇다면 나리의 목표를 알고 계시는 것이지요?"
"그렇다. 내가 여기를 떠난다고 하지 않았느냐? 떠남이 나의 목표이다."
그가 말했다.
"주인어른께서는 양식도 준비하지 않으셨는데요."
"나에게는 그 따위 것은 필요없다.
여행이 워낙 길 터이니 도중에 무얼 얻지 못하면
나는 필경 굶어 죽고 말 것이다.
양식을 마련해 가봐야 이 몸을 구하지 못하지,
실로 다행스러운 것은 이야말로 다시 없는 여행이 될 것이라는 것이다. "
- 프란츠 카프카, 돌연한 출발 -
힘든 시기에 이겨내고 계신 모든 분들 힘내십시오!
#손수레 #5주년 #고맙습니다 #사...사..아니좋아합니다.